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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6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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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호놀룰루 길 이름’ (24) 팔롤로

이덕희
도시계획가/이민사 연구가
 
(24) 팔롤로

하와이 무량사가 있는 지역이 팔롤로 (Palolo)이다. 하와이 말로 ‘진흙’이라는 뜻인데, 이 지역의 토질을 말해 준다. 카이무키 지역에 있는 10번가 (10th Avenue)를 따라 산쪽(mauka)으로 가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이 무량사로 가는 와이오마오 (Waiomao) 로드이다. ‘초록색 물’이라는 뜻인데, 그 길 옆으로 흐르는 개울의 이름이 와이오마오이다. 
우거진 숲 사이로 흐르는 개울이 초록빛으로 보이기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10번가에서 왼쪽으로 가는 길은 팔롤로 로드인데, 그 곳에 흐르는 개울 이름은 푸켈레 (Pukele)로 ‘흙탕물’이라는 뜻이다. 
이 두 개울이 만나 팔롤로 개울을 이룬다. 초록색 개울과 흙탕물 개울이 만나 진흙 개울이 된 것이다.
팔롤로 로드를 따라 가면, 팔롤로 중국인 양로원이 있다. 이 양로원은 1920년에 중국인 남성 노인을 위하여 세워졌으며, 현재는 종족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다. 
데이케어부터 요양시설까지 두루 갖추어 있는 미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동양인 양로원이다. 
이 양로원에서 조금 더 올라 가면, 아누에누에 (Anuenue: ‘무지개’)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팔롤로 지역에 사는 아동들의 숫자가 줄어들어 지금은 폐교되어 교육국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아누에누에는 마노아 지역에 있는 길 이름이기도 하다. 아누에누에 스트릿를 건너 세 골목 떨어진 곳에는 영어로 무지개라는 레인보우 드라이브가 있다. 비가 자주 오는 마노아 지역에 걸맞는 이름이다. 
무지개보다 더 시적인 이름은 알라울라 웨이 (Alaula Way: ‘새벽으로 가는 길’)로 하와이대학교에서 조금 북쪽에 있다. 
낭만적이거나 시적인 이름과는 대조적으로 숫자로 길 이름을 표시한 지역이 팔롤로 지역과 인근 카이무키 또 와이알라에 지역을 통과하여, 1번가 (1st Avenue)로부터 22번가 (22nd Avenue)까지 있다. 그 외에, 숫자 1은 하와이말로 아카히 (Akahi)인데, 아카히 스트리트는 칼리히 지역에, 아카히 웨이는 에바지역에 있다. 
숫자 2는 엘루하 (Eluha)인데, 엘루하 웨이는 에바지역에 있고, 엘루하 스트리트는 칼리히 지역에 있다. 에바지역에는 1번부터 8번 에바후 (Ewahu) 웨이가 있다. 그 외에 군사기지 안에 있는 길이름도 숫자로 된 것이 많다.
이승만 박사가 1924년부터 약 2년간 살면서 『태평양잡지』를 발행한 집은  팔롤로지역 부근 윌헬미나  (Wilhelmina)지역의 룰라인 (Lurline) 1521 번지인데, 룰라인은 맷슨항해회사 선장 사장의 딸 이름을 딴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1960년 4월 19일의 의거로 4월 26일에 하야하고, 5월 29일에 하와이로 망명하였다. 
호놀룰루에서 한인 2세 윌벗 최 (Wilbert Choi)의 도움으로 마키키 스트리트 2033번지 집에 기거하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다가 1965년  마우나라니 (Maunalani) 요양원에서 별세하였다. 
마우나라니 요양원의 주소가 5113 Maunalani Circle인데, 이승만 박사가 1924년에 살던 집에서 한 골목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지역의 윌헬미나, 룰라인 등의 이름은 모두가 맷슨항해회사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사진설명: 무량사 문화원에서 바라 본 팔롤로 계곡과 와이키키 일대 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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