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길 이름’ (25) 카폴레이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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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6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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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호놀룰루 길 이름’ (25) 카폴레이

이덕희
도시계획가/이민사 연구가
 
(25) 카폴레이
 
호놀룰루의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카폴레이(Kapolei)를 위한 계획은 1955년부터 시작되었다. 철저하게 마련된 매스터 플랜에 따라 서서히 개발되어져 왔다. 
19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들어선 제임스 캠블 (James Campbell) 공업단지를 1970년대 초에 지었고, 1986년에는 호놀룰루의 제2의 항구인 바버스 포이트 (Baber’s Point) 항구를 건설하여 (1990년에 개항) 20분 거리의 공항과 함께 완벽한 교통체제를 세웠다. 
800에이커의 상업지역과 4,000개의 호텔 객실, 8,700 가구의 콘도로 계획된 460에이커의 코 올리나 (Ko Olina; ‘환희’) 관광단지 등이 완성될 때 26,000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직장을 갖게 된다. 벌써 20,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서 6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10년이 되면 총 주택수는 5만이 되며, 전체 주민수가 약 130만이 될 것이다. 잠만 자는 집동네 (bedroom community)가 아니라 명실공히 제2의 도시이다. 
하와이대학교의 서부 캠퍼스 (West Oahu Campus)도 건설되며, 계획중인 호놀룰루의 전철이 연결된다.
오아후 서남쪽 32,000 에이커의 땅 카폴레이의 시작은 24세의 목수 제임스 캠블이 고래잡이 배를 타고 마우이 섬 라하이나에 도착한 18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를 수리하고 집도 지으면서 모은 돈을 1860년에 사탕수수 공장에 공동 투자하였다. 그 사업에서 번 돈으로 마우이 섬과 오아후 섬의 땅을 사기 시작하였다. 
1876년에는 1만5,000 에이커의 카후쿠 (Kahuku; ‘튀어나온 곳’) 땅을 6만3,500달러에 샀다. 지금은 호놀룰루 시의 소유가 된 카후쿠 골프장도 그의 땅이었다. 
1877년에는 4만1,000 에이커의 호노울리울리 (Honouliuli; ‘새까만 포구’) 땅을 9만5,000달러에 샀다. 이 지역이 지금의 카폴레이 지역이다. 
호노울리울리 땅은 물도 없고 땡볕이 내려 쪼이는 불모지였다. 카후쿠 땅도 하나 더 나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캠블은 이 호노울리울리 땅에 지하수를 파서 옥토로 일군다는 비젼을 가졌었다. 
1879년 캘리포니아에서 데려 온 지하수 전문가가 드디어 지하수를 뽑아내기 시작하였고, 하와이 사람들은 이 물을 “수정과 같은 물,” 와이 아니니 (Wai Anini)라고 불렀다.  하와이의 첫 지하수 사업이었으며, 그야말로 수정과 같은 깨끗한 단물이었다. 이 지하수는 그 후 계속하여 60년간 사탕수수농장에 물을 공급하다가 1939년에 폐공되었다. 그 자리를 기념하는 기념동판이 훠트 위버 로드 (Fort Weaver Road) 동쪽에 있는 큰 바위에 박혀져 있다.
1900년 74세의 캠블은 자신의 모든 부동산을 제임스 캠블 토지재단으로 이전하면서, 네 명의 딸 중에서 누구든지 마지막으로 죽은 후 20년까지 잘 운영하여 모든 외손들에게 이익금을 나누어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언에 따라 재단 이사들이 그가 남긴 땅을 잘 계획하고 운영하면서 건립한 것이 지금의 카폴레이이다. 
제임스 캠블의 막내 딸이 1987년 1월에 죽은 후 20년이 된 2007년 1월에 31명의 상속자가 있었다. 
그 중 29명이 현금을 받는 대신에 함께 제임스 캠블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카폴레이 타운은 현재 캠블회사가 개발 운영하고 있다. 
카폴레이는 “카포의 레이 (꽃걸이)”라는 뜻인데, 카포는 화산 여신 펠레의 언니이다. 
그 지역에 있는 오름 (동산) 이름이 카폴레이인데, 동짓날 석양에 그 근처에는 해무리가 레이처럼 선다고 한다.
 
<사진설명: 타임쉐어와 특급호텔, 골프장등 코 올리나 (Ko Olina; ‘환희’) 관광단지는 말 그대로 카폴레이 제2도시의 ‘환희의 위락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사진제공 www.lostvirtualtour.com>>
 
<알려드립니다>
지난 1월 이민 105주년을 맞아 연재하기 시작한 호놀룰루 길이름이 25회를 마지막으로 마감합니다. 이덕희 연구원이 10여년 전에 호놀룰루의 길 이름의 뜻을 설명하여 발표했던 것에 한인 이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충한 이 칼럼은 그동안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민들과 한국 관광객들이 호놀룰루를 조금 더 바르게, 재미있게 알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 칼럼은 www.koreatimeshawaii.com을 통해 언제나 다시 읽을 수 있습니다.
한편 7월부터는 EWC의 김충남박사가 대한민국 건국60주년을 맞아 건국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그 역사속의 인물들을 재평가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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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koreatimeshawaii@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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