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8주년 기념 특별연재]하와이 한인이 애용한 조국 상징물 (5)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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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2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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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이민 108주년 기념 특별연재]하와이 한인이 애용한 조국 상징물 (5)

5) 하와이에서 조선왕조의 건축물을 조국의 상징물로 사용한 사람은 이승만박사다. 
이승만이 설립한 한인여학원 학생들이 1917년 인근 학교에서 주관한 축제에 꽃차를 만들어 참석하였다. 
꽃차에 광화문 모형과 태극기 한 쌍을 넣은 한인여학원 기를 달았다.
또한 이승만은 1918년 말에 감리교 교단에서 탈퇴하여, 무교파인 독립교회로 한인기독교회를 설립하였다. 1938년에 한인기독교회 건물을 새로 건축할 때, 이승만은 교회 종탑이나 십자가 대신 한국 건축 양식을 가미하여 한국인의 건물임을 나타내도록 하였다. 
이때에도 이승만은 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 전문인 광화문을 택하였다. 그리하여 한인기독교회 건물은 국내외에 있는 한인 교회 중에 광화문 문루를 포함한 유일한 것이다 (사진). 한인기독교회가 2006년에 새로 교회 건물을 지었을 때에도 다시 광화문 문루를 가미하였다. 
1952년 2월에 헌당된 호놀룰루의 유일한 한인 성공회 교회인 성누가교회는 호놀룰루의 서양인 건축소에서 설계하였다. 성공회 호놀룰루 교구 측에서 동양건축 양식을 가미하여 한국 교회임을 알 수 있도록 부탁한 것으로 여겨진다.  교회가 건축되기 전 1950년까지 27년간 시무한 조광원 신부의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조광원(1897-1972)은 경기도 강화읍 온수리성당의 교인으로 1923년에 하와이에 왔다. 
온수리성당은 1906년에 완공된 정면 3칸, 측면 9칸의 한옥이며, 솟을 대문도 있다 (현존). 조국의 모교회 건물을 잊지 못한 조광원 신부였다. 성누가교회는 1905년 2월부터 예배를 보기 시작하여, 1917년에 정식으로 성 누가(St. Luke’s)라는  자체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는 두 동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1980년에 건축된 주 건물은 경복궁의 근정전을 모방한 것이고, 다른 부속건물은 향원정을 모방한 것이다. 물론 이 건축물 구상은 한국에서 하였지만, 나라 밖 대학교 캠퍼스 안에 한국 건축물 연구실이 있는 곳은 하와이대학 뿐이다. 앞서 언급한, 1909년 건원절 행사에 “국민회관에 3,4척되는 태극 국기를 걸고, 황금대자로 건원절이라 표를 걸고, 무궁화 곡을 부르고, 40여명 학생이 국가를 부르고, 이내수 (국민회 부회장)가 한국의 광복사업를 격려하고, 신홍균 (자유교회 목사)이 대한의 국혼을 크게 불러 만좌가 감개하였다”라는 신문기사가 있다. 
이 때 불렀다는 국가가 정확하게 어떤 곡인지 알 수 없으나, 오아후 섬의 와히아와 지역에서 조직된 한미클럽에서 발행한 <죠선국가 Korean Old National Hymn>라는 악보(사진 위 오른쪽)가 남아있다.  
발행일자는 적혀있지 않은데, 가사는 아래와 같다. (맞춤법 고침), 가사의 “상제”는 하나님을 뜻한다.
<죠선 국가>
상제는 우리나라를 도우소서 
영원무궁토록 나라 태평하고 
인민은 안락하여
위권이 세상에 떨치어 
독립자유 부강을 일신케 합소서
상제는 우리나라를 도우소서 (재창)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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