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8주년 기념 특별연재]하와이 한인이 애용한 조국 상징물 (6)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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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3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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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이민 108주년 기념 특별연재]하와이 한인이 애용한 조국 상징물 (6)
 
<무궁화가>의 악보는 남아 있지 않으나, 조금씩 다른 여러 개의 가사가 알려져 있다. 가사는 다르더라도 후렴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같다.
 
<무궁화가>
1절: 성자신손 천만년은 
     우리황실이요            
     산고수려 동반도는 
     우리 본국일세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절: 충군하는 열성 의기 
     북악같이 높고 
     애국하는 일편단심 
     동해같이 깊어, 후렴
3절: 천만인 오직 한 마음 
     나라 사랑하여
     사농공상 귀천 없이 
     직분만 다하세,  후렴
4절: 우리 나라 우리 황실 
     항천이 도우사
     만민공락 만만세에 
     태평 독립하세,  후렴 
 
한편 『신한국보』의 다른 기사는 한인기숙학교의 찬성회(기성회)의 모임에서 <무궁화가>와 <대한정신가>를 불렀다고 하였다 (1910년 6월 11일). <대한정신가>의 가사를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제목의 <국혼가>와 <대한혼가> 가사는 남아 있다.
 
<국혼가>
1절: 춘산에 파초를 바라보게    
     염목이 청청하여 새 꽃이 피네   
     삼년에 덩굴은 마를지라도
     겉 뿌리만 성하면 소생하노라.     
2절: 나라의 뿌리는 국혼이오니
     형식상 국혼이 덩굴 같도다
     형식상 국혼 썩지 않아야
     오천년 무궁한 영생하리라.
3절: 슬프다 이천 모여서   
     오늘 덩그릅다 한탄 말아라
     국혼을 부르고 한번 나가면
     이 눈물이 변하여 영광되겠네    
4절: 국혼아 국혼아 분발하여라
     우리 받기를 참지 못하네
     뇌성 같은 한 소리 섞여 
     나가서
     일심으로 다들 개가 부르세
 
<대한혼가>
1절: 삼천리 우리 강산은
     삼천리 범위에 적지 않도다       
     백두산으로 한라산까지
     천연한 경개 그려 냈도다
후렴: 선도가 이미 여기 묻혔고 
우리도 대한 혼이 되리니
사천 년 조국 대한 강토를
내 집을 내가 보존 하겠네
2절: 언어와 의복 같은 동족이
     한마음 한 뜻을 튼튼하고야
     원수가 비록 산해 같으나
     자유의 정신 꺾지 못하네, 후렴
3절: 귀하고 빛난 우리 태극기에
     우리 혼을 모두 드렸네
     강강한 마음 굳은 단체로
     동족을 서로 도와 주겠네, 후렴
 
“외국에 나가야 애국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한 세기 전 나라를 떠나 하와이에 정착한 4,500여명 한인들의 나라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대한민국이 수립될 때까지 독립자금을 마련한 것은 물론, 그들은 자녀들의 교육조차도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국민이 무지몽매하여 나라를 잃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뉘우친 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젊은 세대가 교육을 받도록 뒷받침 하였다. 그들에게 자녀 교육은 국가를 위한 과제였다. 
그들의 하루하루의 생활자체가 나라 사랑이었다. 그들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 즉, 출판물, 증서, 그리고 단체기에 그들은 조국을 상징하는 태극문양, 무궁화 문양, 그리고 태극기를 그려 넣었다. 나아가 한국 양식의 건축물도 조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그들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조선 국가>,<무궁화가>, <대한 정신가>를 부르며 눈물을 훔쳤다. 자기 연민의 눈물이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눈물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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