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문화원’ 매각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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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3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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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한국독립문화원’ 매각설
개원 이후 제대로 된 이름 값 한번 못하더니 결국 사유재산으로 개인에게 매각되나…

18일 현재 독립문화원 ‘전화 불통’
부동산 중개인 “사실 확인 해 줄 수 없다”
홍문종 이사장실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이사장 홍문종)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동포사회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독립문화원을 방문하고 온 한 단체장은 “현재 독립문화원은 현금으로 부동산 매매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조만간 홍우준씨 딸이 방문하는 것으로 들었다” 며 “전시물들과 문화원 내에 있는 독립운동 무명애국지사 추모비의 이전 등으로 문화원이 분주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본보는 거래 사실 확인을 위해 하와이 독립문화원 측과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자동응답 메시지만 나올 뿐 18일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독립문화원 측 부동산 중개인으로 알려진 관계자는 매각설 사실 확인에 대해 “누구에게 들었는지 모르지만 사실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독립문화원 회계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그동안 독립문화원 유지 개보수를 위해 사용한 금액에 대해 묻는 전화가 왔었지만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문종 이사장측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을 해왔다.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2756 Rooke Ave)은 지난 2002년 1월 당시 경민학원 홍우준 이사장 명의로 하와이 국민회가 소유했던 7에이커에 달하는 ‘국민회관’ 및 부지를 55만달러에 매입해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즈음해 개원했다.
그러나 독립문화원은 개원 이래 ‘주택가’라는 토지이용규제에 발이 묶여 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시설로 전락했다. 한때 경민학원 측과 몇몇 동포들이 나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 후 경민학원 측은 문화원내 일부 시설을 임대해 문화원 관리비로 충당하며 오늘날까지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이 개인적으로 찾는 시설로 그 명목을 유지해 오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의하면 현재 독립문화원 부동산 시세는 시 정부 세금고지 가격이 150여만 달러 상당으로 실 거래 가격은 16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매입 당시 ‘재단법인’ 설립에 관여했던 최무정 회계사는 독립문화원 매각설과 관련해 “엄밀히 말해 매각이 사실이라도 법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초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 독립문화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동포사회와 한국인들에게 했던 약속을 저버리고 사유재산 개념으로 개인에게 매각한다면 부동산 투자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도덕적으로 한국이나 미주 동포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국민회 듀크 정 회장은 국민회관 매각과 관련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건물이 상당히 노후한 상태여서 수리가 필요 했지만 건물을 더 이상 관리,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경민학원측이 이 건물을 독립문화원으로 개조해 미주한인들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교육현장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제안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경민학원 측에 국민회관 건물을 매각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는 당시 시세가인 80만 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55만 달러에 매각하며 계약서에 ”10년의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경민학원이 애초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건물을 운영할 경우 언제든지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고 학원측이 총회관 건물을 이 기간 안에 매각할 경우 수익의 일부를 국민회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해 국민회관 건물의 역사성을 유지해 가고자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풍인 한국독립문화원은 1927년에 건립, 애초에 포르투갈 영사관저로 사용되었으나 하와이 국민회 측이 1948년 인수해 총회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건물 오른쪽은 국민보(國民報)사의 인쇄소, 그리고 야외강단은 하와이 한인들이 집회장소로 사용해 왔었다.
 
<사진설명: 2756  Rooke Ave.에 위치한 하와이 한국독립문화원 전경. 18일 오후  화창한 하늘 아래 태극기와 성조기가 펼럭이고 있다. <강창범기자>>





<사진설명: 한국독립문화원에는 국민회가 보존해 왔던 각종 유물과 임시정부 전시관,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 외에도 하와이에 한국독립문화원 설립을 축하하고 그 사업에 동참하는 의지를 표하는 한국인들과 동포들의 기념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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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koreatimeshawaii@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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