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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5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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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인터뷰]품바 하와이 공연 주도한 3인
극단 가가의회, 아시아포럼과 손잡고 학술문화교류 앞장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다양한 프로젝트 일환
 
지난 달 29일 하와이대학교 케네디 극장에서 ‘품바’ 공연이 펼쳐졌다.
하와이에서는 한국일보 주최로 198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회였다. 1988년에는 아버지 각설이가 하와이를 찾았다면 28년이 지난 오늘에는 선친을 그리는 2세들이 주축이 되어 호놀룰루 무대를 찾았다. 품바를 기억하는 동포들의 그리움인 때문인지 공연 2주 전부터 여기저기서 티켓은 동이 났고, 당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각설이 타령과 더불어 함께 웃고 울고 장단에 흥을 맞추며 모처럼 극장 안을 훈훈하게 달구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열린 ‘품바와 함께 떠나는 하와이 이민사 탐구’ 포럼의 일부로 열렸다. 공연에 앞서 28년 만에 품바 하와이 공연을 가능하게 했던 주역 3인방, 김영건 아시아포럼 공동대표, 이상협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장, 박황빈 극단 가가의회 단장을 만나 보았다.
 
한국학연구소와 행사를 공동주최한 ‘아시아포럼’은 어떤 단체인가.
김영건(사진 위 가운데) 아시아포럼 공동대표(이하 아시아포럼): 사단법인 아시아포럼은 아시아 국가들과 학술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의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외교부 소속 비영리단체다.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최근 몇 년 간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학술문화교류활동을 진행해왔고, 올해는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와 연이 닿아 이곳에서 포럼을 열었다.
 
‘품바와 함께 떠나는 하와이 이민사 탐구’ 포럼은 어떤 계기로 열리게 됐나.
아시아포럼: 한인 이민사의 첫걸음에는 하와이가 있다. 따라서 이민사에 관한 학술연구를 할 때 하와이는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포럼에서는 하와이대학교에서 이민사 관련 포럼을 가지자는 방향이 생겼다.
이상협(사진 오른쪽) 한국학연구소장(이하 한국학연구소): 이런 뜻을 김호진 아시아포럼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前 대한민국 노동부 장관)이 내게 전해왔고, 이를 받아들여 지역사회 봉사의 일환이기도 한 이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다.
박황빈(사진 위 왼쪽) 극단 ‘가가의회’ 단장(이하 가가의회): 품바가 참여한 계기 역시 김호진 이사장과의 인연에서 출발한다. 1995년 김호진 이사장이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개원할 당시, 극단 가가의회의 故 김시라 전 단장(품바 창시자)과 아내인 내가 대학원을 다닌 바 있다. 이후 2011년 아시아 포럼이 활동을 시작할 즈음 나도 극단 가가의회의 단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계획중이었는데, 포럼과 공연을 결합해 문화학술교류를 완성하자는 취지로 김호진 이사장의 활동에 함께하게 됐다.  
 
품바는 어떤 장르의 공연인가. 
가가의회: 사라질 수도 있었던 서민의 노래 각설이 타령을 故 김시라 선생이 하나의 연극 작품으로 각색한 것이다. 창시는 1981년에 이루어졌는데, 당시 사회적, 정치적으로 억압된 시대상황과 맞물려 대중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다.
처음에는 연극 작품으로 시작됐지만 대중이 좋아하니 길거리 퍼포먼스나 대학생의 시위 퍼포먼스, 밤무대에서도 유행하는 장르가 됐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해내려오는 각설이 타령을 넘어 독립된 문화장르가 탄생된 것이다.
2001년 김시라 선생이 타계하자 품바의 의미가 변질되기도 했다. 다른 공연자들 사이에서 일명 '생계형 품바 공연'이 계속되면서 대중에게 원작인 연극, 문화로서의 품바는 잊혀지고, 퍼포먼스, 이벤트로서의 품바만 남게 된 것이 아쉬워 내가 단장으로서 새 시작을 한 것이다.
 
단장이 생각하는 품바의 본질은 무엇인가.
가가의회: 품바의 본질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 품바가 창시된 35년 전에는 정치적 억압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 지금 우리사회는 환경, 국가간 갈등, 인간소외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에 당면해 있다. 그런것들을 작품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가 동포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하는지.
가가의회: 무엇보다 품바가 우리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연극이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훌륭한 문화, 시대정신을 가진 민족이라는 걸 동포들이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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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koreatimeshawaii@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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