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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06일 11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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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리 한국관장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토니 리 한국관장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라나킬라 한인문화클럽,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한국관 관장
다민족사회 하와이서 한국 문화사절로 인정

“부모님이 지어 준 ’정순영’이란 이름을 잊고 산지 오래됐어요. 1969년 하와이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줄곧 ‘토니 리’로 살아 왔어요”
라나킬라 한인문화클럽 회장,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한국관 관장, 할레마누 문화클럽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토니 리 여사는 한인사회보다 로컬사회에서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필요하고, 한국요리가 궁금하고, 한국 전통한복이 필요하면 ‘토니’를 찾으면 한국 문화에 관한 모든 궁금증 해결이 한 방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한때 한인사회에서 한인회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서로 갈등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언제부터인가 로컬 단체에만 소속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리 여사는 한류열기는커녕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던 1970년대 한국사람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 달려 가던 그 시설 하와이대학교에서 한라함 선생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1989년 라나킬라 노인센터에서 한국 무용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정부와 시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본격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시와 주정부측이 요청하는 한국문화 관련 행사는 도맡아 진행하다시피 했다.  한국전통 한복도 궁중 패션쇼를 진행 할 수 있을 만큼 콜렉션이 다양하다.
리 도나휴 경찰국장, 문대양 전 대법원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 메이지 히로노 연방의원 등 하와이 현지 유명 정치인 치고 ‘토니 리’의 한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한국 전통 한복을 지역사회에 보급하는데도 열성적이다.
지난해에는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문화축제에서 모아날루아 고교 학생들과 주지사 부인이 한복 패션쇼 모델로 참석해 전통 한복을 입고 즐거워 하던 모습을 보며 그 동안 한인사회로부터 받았던 홀대를 잊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 다민족 문화축제는 하와이 초기 이민자들의 삶을 자라나는 차세대들에게 보여주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주정부가 관할해 운영하고 있지만 한인사회가 결코 방치해서는 안될 곳”이라며 “한인회나 한미재단은 물론이고 한국 정부에서도 이 곳의 한국관 운영에 관심을 갖고 다민족 문화축제에서 한국문화축제가 그 맥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리 여사는 언제부터인가 한국문화 축제 행사장에 한인들 보다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로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이들의 자원봉사가 있어 한국문화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문득 내가 떠나고 나면 이 봉사를 누가할 것인가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내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부디 한인사회가 화합해 후손들을 위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놓칠 수 없는 일인지를 챙겨서 그 맥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
리 여사의 화려한 자원봉사 이력에 비해 개인생활은 하나님의 주신 재능만큼 다복하진 못했다.
토니 선생은 1937년 부산에서 일본에서 유학한 부모님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초년의 행복은 잠시, 중학교 1학년 때 맞은 한국전쟁이 토니 리 선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대한부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김구 선생을 보필하던 부모님이 납북되며 한 순간에 고아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산의 이모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생활하며 자수성가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32살에 친구 따라 놀러 온 하와이에 정착한 이후 날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없네요. 2번의 결혼생활 실패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오늘까지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준 재능으로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며 얻는 기쁨이 치유의 에너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봉사하며 지금부터라도 저를 위한 일을 찾고 싶어요 노래교실에 등록해 정말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부르며 음치의 한을 풀며 즐겁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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