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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0월06일 07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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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나는 역사다' - 한국어 플래그십 초대 소장 손호민 교수 뒤를 잇는 후배 소장
세계속의 한국학 메카로 자리해 가는 하와이대학교 명성 다져
전상이 한국어 플래그십센터 소장
UH 동아시아어문학과 부교수


최근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플래그십센터가 다양한 한국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한국어 수강생들에게 한국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센터는 하와이대학교를 세계 한국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어 세계화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플래그십센터 제2대 전상이 소장은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1990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 92년 동대학원에서 영어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와이주립대 언어학과에서 음성 및 음운 습득 연구로 2005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소장이 하와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하와이대학교 언어학과의 명성과 한국언어학 분야의 석학인 손호민 교수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전한다. 덕분에 전 소장은 앞으로 손 교수의 뒤를 이어 하와이대학교에서 은퇴할때까지 자신의 학구열을 불태울 것이라고 전한다.

올해 571돌을 맞는 10월9일 한글날에 즈음해 한국어의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전 소장은 "한글의 우수성은 한국인보다도 오히려 세계의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더 많이 인정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전 소장은 "한글의 문자체계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철학적인데다가 자음과 모음의 형상이 인간의 발성 구조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언어를 표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전 소장은 "한글은 창제한 사람, 창제 연도, 창제 목적, 창제 원리가 알려진 유일한 문자체계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기록물인 [훈민정음(해례본)]이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며 " 한국은 문맹률이 아주 낮고 사람들 간의 문어나 구어로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IT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전 소장은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영어권 화자에겐 한국어가 가장 어려운 언어 중의 하나로 그 한 예가 색깔 표현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임을 꼽았다. 영어의 엘로우에 해당하는 어휘 표현이 ‘노랑’, ‘노란색’, ‘황색’, ‘누런색’, ‘노르스름’, ‘노리끼리’ 등에서처럼 다양하다는 것인데 외국인 화자가 이러한 표현을 다 배우고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우리 입장에서 역으로 생각하면 한국어 색깔 어휘 표현의 풍성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장점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라고 부언한다.
"언어로 의사 소통하는 능력이 인간의 고유 능력이며 모든 언어는 나름 그 역사적 맥락에서 그 문화의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언어를 장단점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오히려 각 언어의 고유성과 가치, 독특한 특징으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는 전 소장은 한국어 플래그십 2대 소장이 되기까지 2005년부터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한국어프로그램에서 한국문화, 한국영화, 한국음운론과 음성학을 가르쳤다. 2008년부터는 최고급 한국어 능력을 갖춘 한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미국 내 최초이자 미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플래그십센터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했다.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에는 현재 미 전역에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60여 명의 학부생들과 1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차세대 한국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사 학위과정은 수업이 개설되면 학생들이 필요한 수업을 수강하고 필요 학점과 점수만 있으면 무난히 졸업할 수 있지만 플래그십 프로그램은 매 학기 언어시험을 통해서 향상을 보여줘야 하고 한국 고려대학교에 1년간 현지프로그램에 가기 위해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모든 영역에서 Advanced Low의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학위과정이다. 
전 소장은 이 같은 과정에서 향상을 보이지 않거나 시험에 탈락하고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픈 순간이기도 하다고 고충을 전한다. 
 
전 소장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가정의 자녀들에게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 한인 이민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주요 목적이 부모 세대와의 의사소통이라고 하지만 이왕이면 전문적인 이중언어 구사자로서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인데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플래그십 프로그램을 남들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먼저 인지하고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관심과 정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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