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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4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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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이덕희 이민사 연구가, 이승만 탄신 106주년 기념 연재
<태평양잡지>에 실린 이승만박사의 글

이덕희 이민사 연구가
4회  <한일 교회 합동문제>, 1914년 2월호 (1권 6호)
 
일본이 한국을 합병하기에 여러 가지로 다 성취하여 십분 여의 하였으되, 한 가지 여의치 못한 것은 종교상 문제라. 이것이 일본 사람들의 가장 애쓰는 바이오, 한국 유지한 인도자들의 주의하는 바로다.
대개 물질은 사람의 신체 밖에 속한 자이오, 심령은 사람의 내심에 속한 자인즉 심령은 만물의 주인이요 상전이며 신체와 모든 외물은 심령의 종이요 심부름꾼이라. 심령이 작정하기를 내가 하와이에 가서 사탕농사를 위업하겠다하면 수족이 곧 복종하여 배를 타고 하와이 농장을 마음의 지도하는 대로 찾아가서 사탕을 심고 베고 하기를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며.
심령이 만일 작정하기를 내가 의를 붙들고 굳세게 서서 부월이 당전 할지라도 굴치 아니하리라 하면, 주뢰로 뼈를 꺾으며 단근으로 살을 태울지라도 마음이 작정하는 대로 순종하여 나가서 목숨이 끊어지기까지라도 여일히 버티고 설지니. 이는 고금동서 역사상에 충신열사를 상고하면 역역하게 증거 할지라. 
나라를 보더라도 이와 같아서 물질만 중히 여기고 심령을 경하게 여길진대, 고루거각이 층층이 섰으며 금은동철이 태산 대해 같이 쌓였더라도 능히 이용하는 것이 되지 못하고 마침내 부패 퇴락한 경우를 면치 못하여 부강 번화하던 궁궐과 도성이 필경은 황량 쇠패한 고적을 이룰 따름이니. 이는 또한 동서고금에 모모[여러] 열국을 보면 의심 없이 소상한지라. 나라의 영구한 복을 구하는 자! 어찌 목전에 물질적 발전만 생각하고 심령의 근원을 경홀히 하리요.
지금 일본은 과연 심령의 전진을 많이 주의하는 나라라고 할 수 없고, 물질적 발달을 전력하는 자이라. 형체의 개량을 힘쓰며,  외면의 광색을 탐하여 공교함과 영민함으로 남의 것을 모본하여 잠시 이목을 빛내며 광채를 도운 즉 그 공효가 속하고 형적이 들어 나는지라. 과연 세상 사람이 보기에 영롱 민첩한 백성이라 하겠도다. 
그러나 이것이 다 외양뿐이요. 심령상 부패한 것은 의구한 백 년 전 사람이며, 모든 변화 개랑한 것이 불과 물질적 변화요, 외면적 개량이며 혹 정신적 진취함도 없지 않다 하겠으니, 실로 그 심령과 성질상 형편을 상고하면 다 요사 허탄 사특한 옛적 일인의 정도를 면치 못한 자들이라. 그럼으로 그 공효가 장구하지 못하고 그 성적이 깊이 배기지 못하여 모래 위에 집 지은 것과 같으매, 풍랑이 일어나며 비가 치면 능히 지탱하기 어려울지라.
지금 한국에 들어가서 모든 착수한 것이 정치, 외교, 강토, 재산, 상공, 교육 등의 모든 권력을 잡고 앉아서 저의 마음대로 할 수 있은 즉 영구히 저희 물건이라 하나니, 진실로 세상 이목으로 말하면 한국이 영구히 일본 장악에 들었다 하겠으나 실상은 이것이 불과 물질적 형체뿐이오 정신은 아직도 차지하지 못하였으며 사지백체는 다 결박하여 놓았으나 심령의 자유는 아직도 방해하지 못하였으며, 한인의 고개는 숙일 수 있지만 한인의 대의는 굴할 수 없는 지라. 그 세력이 비록 천지를 번복 하듯 하지만 물질적 세력이 마침내 심령의 세력에 복종하는바 되리로다 대개 예수교는 세상 사람의 심령을 기르는 양식이라. 이 양식을 많이 저축하는 나라는 그 전정이 한량없이 장원하여 모든 물질적 진화가 일로 조차 일어났는데. 영, 미, 법[불란서], 덕[독일] 등 모든 나라의 황고 역사와 현시 형편을 보면 가히 깨달을지라. 성경에 말씀한바와 같이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라 하였으니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고 다른 것을 구하는 자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을지라. 심령의 양식을 구하는 자는 참 복이 있는 자요, 심령의 양식을 구하는 나라는 참 복이 있는 나라이로다.
자초로 일본은 물질상 진화를 구하는 동안에 조선은 심령적 양식을 먼저 구하여 서양문명 부강의 요소 되는 예수교를 받은 고로, 지금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조선은 동양의 처음 생기는 예수교 나라가 되리라 하며. (이승만은 여기서 일본 감리교가 친일 미국 감리교 감독 해리스 Merriman C. Harris로 하여금 일본과 한국 감리교를 관할하도록 하여 한국의 감리교회를 일본 감리교회에 속하게 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하였다.)
우리끼리 합동하여 단체가 되어가지고 전수히[완전히] 서양 선교사에게도 의뢰하지 말며, 전수히 일인에게도 의뢰하는 독립 운동도 말고 조금씩 세력을 얻어서 한 두 발걸음씩 옮겨 스스로 전진하여 보기를 도모함이 어찌 우리의 직책이 아니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총명을 주신 본의가 아니리요.
지금  하와이에 한인 교회가 장차 확장될 희망이 많으니, 이는 하와이에서 교회와 학교 일을 자유로 다스려 갈 수 있는 연고라. 진실로 외양이 있는 모든 동포들과 합동 연락하여 본국에서 하고자 하여도 못하며 본국에서 알지 못하여 행치 못하는 모든 일을 우리끼리 행할진데, 우리 내지 [본국]에서 핍박을 당하여가며 일심으로 하여 가는 일을 도울 수 있으며 세계 사람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찬성하는 큰 기초를 잡을지라. 안으로는 우리의 장래 행복을 구하는 실상이며, 밖으로는 우리 민족을 빛내며, 세계의 동정을 얻는 큰일이라. 이 어찌 일거양득이 아니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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