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청소년 역사탐방 후기] 박주원 루즈벨트 고교

뉴스일자: 2018년08월04일 06시43분

하와이 학교의 여름방학은 유독 길다. 부모님과 함께 방학 동안 함께 하고 싶은 몇 가지 계획을 세워보지만 바쁘신 부모님께서 두 달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참이었다. 
 
아빠가 가지고 오신 신문에 한국을 2주동안 탐방하는 ‘역사탐방’에 관한 기사가 있었고 나와 내 동생은 이 캠프에 꼭 참여하고 싶어졌다. 
 
부모님도 방학 동안에 다른 어떤 것보다 유익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적극 도와주셨다. 
 
7월9일 공항 로비에서 참가한 학생들과 만나 서로 서먹서먹한 인사를 나눈 후, 공주고등학교 선생님의 인솔을 받아 공주고등학교로 향했다. 
 
차를 타고 목적지로 가면서 나는 ‘드디어 신문에 나왔던 대로 우리는 공주와 인천을 가게 되겠구나!’하는 마음에 설렘으로 가득했다. 
 
공주고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의 일정은 수업시간에 그들의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면서, 또 각자의 생각,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우리는 공주의 역사적 장소들, 국립 공주 박물관, 한옥마을, 세종예술고등학교, 무령왕릉, 공주도서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등을 탐방하면서, 공주와, 한국의 역사를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파트너로 정해진 한국 친구들이 모든 활동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것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10일 동안 하와이와 몽골, 한국학생들이 어우러져 지내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정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공주에서의 마지막날 환송회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 눈물을 훔치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파트너와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연락처를 주고받았으며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고 우리는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에서의 우리의 숙소는 라마다 호텔이었다. 인천에서의 일정은 공주에서와 달리 많이 바쁘게 이동해야만 했다. 
 
인하대학교, 인천 내리교회, 제물포항, 이민역사박물관, 차이나타운, 송도 자유경제구역, 달동네 역사 체험 박물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등등을 다니면서, 올드커머, 뉴커머의 역사를 배워나갔다. 
 
특히 이민자들의 직접적인 역사를 알게 된 이민역사박물관은 정말 인상 깊었다. 
 
전쟁에 의해서, 조국을 위해서, 한국을 사랑해서, 더 좋은 종교의 자유를 원해서 등등, 이민을 선택하게 된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민을 와서는 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하와이로 왔는지를 알게 되어 참 좋았다. 
 
마지막 날 인하대학교에서 주최한 만찬도 감사했다. 
 
정말로 이번 역사탐방은 즐거웠고,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공주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비록 각자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또래 학생들과 서로 고민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인천에서의 시간은 초창기 하와이로 이민 오신 분들의 이민 동기와 삶을 알게 해 주었고, 그런 하와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이민 역사를 거쳐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게 해주는 시간들 이었기에 유익하였다.
 
이 캠프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잘 모르는 학생이 있다면 그런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해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한국일보와 모든 관계자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캠프를 가능하게 해주신 한국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고, 공주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에 저와 같이 웃고 울며 좋은 경험과 추억을 나눈 제 친구들, Grace, Ethan, John, 그리고 제 동생 주원이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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